국립공원 주왕산 절골 여름 풍경 동영상
주왕산 국립공원 남동쪽 주산지옆에 위치한 주왕산 절골은 주방천계곡에 비해 규모는 작으나, 풍광 자체는 주방천 계곡보다 더 뛰어나다.
주왕산하면 기암과 주방천을 연상하게 되고 주왕산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방천으로 몰려, 늘 절골계곡은 한갓진 계곡이다.
약 10여 ㎞에 달하는 계곡 따라 맑은 물이 사시사철 흐르고 기암괴봉과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별천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주왕산 절골계곡은 아직까지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인 시쳇말로 웰빙 그 자체이다.
인터넷에서 절골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여도 변변한 사진과 설명글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인터넷 스타 촬영지로 뜬 그 유명한 주산지는 사계절 사람들로 붐비지만, 절골계곡이 주산지 옆에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필자가 찾은 오늘도(2007.8.15) 주산지는 차들이 이어지는데 절골 주차장은 텅 비었다.
국립공원 절골계곡은 관리사무소를 지나면서 바로 시작되는데, 5분 정도 숲길을 오르면 좁고 험한 골짜기인 절골협곡(峽谷)을 만난다.
협곡(峽谷)은 말 그대로 지세가 험하고 좁은 골짜기다.
장정 몇이 손을 맞잡으면 닿을 듯한 좁은 협곡은 초입부터 비경으로 다가온다. 기암괴봉, 짙은 초록 나뭇잎, 벽계수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속에 빠진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절골의 풍경은 가을이 으뜸인데 특히 만추 무렵 이곳을 찾으면 신선에 온듯한 느낌을 받는다.
계류에 축 늘어진 빨간 단풍가지, 단풍에 불게 물든 웅덩이의 맑은 물, 단풍비를 맞으며, 낙엽을 밟으며 한걸음 한걸음 한적한 계곡을 걷노라면 잠시나마 그 풍경,그 낭만에 흡사 딴세상에 온 듯하다.
이곳에는 그 흔한 간이 매점, 화장실도 볼 수 없는 천연 그대로의 계곡이어서, 서너군데 설치된 목책다리만 없다면 여기가 국립공원이 맞나 할 정도로 원시적 자연미 그대로이다.
말복을 지났건만, 금년 여름 유난스럽게 비가 많고 무덥다. 작은 카메라 걸치고 더위나 식힐겸 절골계곡을 찾은 날도 한갓지다.
옥계와 주산지는 광복절 휴일 인파로 붐비지만 절골은 너무나 조용하다.
물가 그늘에 앉으니 시원한 골바람이 금새 땀을 말린다. 이곳은 국립공원 지역이라 물놀이,취사를 금하고 있기도하다.
대구에서 주완산 절골 가는 길은 고속도로보다 국도를 타는게 더 빠르다.
대구 → 영천 → 현동 → 안덕 → 청운삼거리 → 우회전 → 주왕산 입구 → 영덕방향 직진 → 고개 → 이전리 → 직진 → 절골 계곡.
* 해당 게시물은 2009-09-16 10:26:53 에 운영자님에 의해 자유게시판 에서 여행갤러리 으로 복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