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자연놀이뜰(원장 조양순)은 가을의 색채가 가득한 용봉산 자락 야외놀이뜰에서 지난 5일 ‘허수아비 만들기 경연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허수아비'를 함께 만드는 과정을 통해, 조상들이 가을걷이 과정에서 나누었던 협동과 배려의 마음을 되새기고 계절의 아름다움을 가족과 함께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참가 가족에게는 '허수아비' 만들기에 필요한 기본 뼈대와 볏짚, 새끼줄 등이 제공되었고, 꾸밈용 옷과 기타 장식품 등은 참가 가족이 직접 준비해 다양하고 창의성 있는 작품들을 만들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아이들이 '허수아비'를 멀리서만 보고 작게 생각했다가 직접 보고 크기에 놀라기도 하다고 전했다.
내포에서 대회에 참석한 어머니는 '자녀들이 허수아비를 만들면서 처음 만져보는 지푸라기, 새끼줄 등 생소한 물건에 호기심을 갖고 추수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아산에서 참석한 또 다른 부모님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알게 된 자연놀이뜰의 자연 환경에 대하여 언급하며 '앞으로 이렇게 자연과 어울어진 행사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하였다.
이날 제출된 작품은 11월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자연뜰 홈페이지에 계시되어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심사를 거치게 되는데 최종 선발되는 5가정은 별도의 시상이 준비되어 있다. 대회에 출품한 작품들은 당분간 자연 놀이뜰에 전시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