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년간 연극계를 이끌어 온 거장 ‘전무송’ 배우와 그의 딸 ‘전현아’가 극중 부녀로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연극 ‘더 파더(The Father)’가 3월 15일(토) 오후 2시, 홍주문화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막을 올린다.
‘앙드레’역 전무송은 흐려지는 기억 속에서 한 인간으로서 품위와 아버지의 위신을 곧추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80세 노인의 모습으로, 딸 ‘안느’를 맡은 전현아는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안타깝게 지켜보면서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인물로, 각자의 위치에서 극의 긴장과 갈등을 이끌어 나간다.
연극 ‘더 파더(The Father)’는 단순한 가족 드라마를 넘어서, 기억이란 무엇이며, 자아는 무엇인지를 묻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자칫 눈물샘을 자극하는 가족극으로 흐를 수 있는 소
재와 이야기를 극과 현실 사이의 모호한 공간 속에 배치해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하고, 감정에 몰입하지 않게 하는 세련된 방식의 관극 경험을 제공한다.
본 공연은 12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은 R석 15,000원, S석 10,000원이다. 홍주문화회관 누리집에서 2월 19일부터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홍주문화회관(☎ 041-634-0021)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더 파더’는 치매로 인해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와 그를 지켜보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대표작으로, 치매 환자의 시선에서 현실과 기억이 뒤섞이는 혼란을 정교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2012년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 후 런던, 뉴욕 브로드웨이까지 사로잡으며 올리비에상과 토니상까지 석권하며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특히 2021년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과 각색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